밥상차리기

밥을 집에서 먹을 기회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팔불출로서 매우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다.
밥도 하고 요리도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귀차니즘때문에... 밖에서 사먹어 버리고 들어온다. 별로 좋은 것을 먹지도 못하면서... 말이야.

혼자 사는 넘들을 위해 밥상차리기를 한번 적어본다.
원호야, 대중아 밥들 잘 챙겨먹어라.. 장가가기 전에 영양실조걸려봐야 장가가서 마눌의 밥상이 얼마나 귀한 것인줄을 안다마는...
그래도 너희들 장가가려면 아직 5~6년 더 걸릴 수도 있는데.. ^^
잘들 챙겨먹어야지...

1. 밥을 한다. 밥솥의 크기와 관계없이... 2~3인분을 해둔다. 매일먹을 결심을 하고 말이야..
2. 국물이 필요하다면, 미소시루팩을 사서 뜨거운 물에 푼다. 돈지루같은 것은 그래도 맛있다.
3. 등푸른 생선을 한토막 오븐에 구워 상에 올린다.
4. 야채(상추나 오이)를 매일 준비한다. 그리고, 고추가 있다면 입맛을 돋구므로 준비한다. 모양은 조금 다르지만 어느 정도 매운 고추를 일본 마트에서도 판매한다.
5. 삼겹살을 굽는다. 카타마리를 사서 1/3 정도를 잘게 자른다. 많이 먹을 필요없다. 더먹은 고기는 똥 밖에 안된다. 욕심내지 말고...
6. 한국에서 가져온 깻잎이나 김치, 김등을 올려서 밥상차리기를 끝낸다.
7. 그리고, 식사시작!

이렇게 차려두니.. 그래도 조금 먹을만하지? 이렇게 차려도 가격은 얼마 안돼...
쌀 5Kg 2,000엔, 1.6Kg정도면 10인분이니깐...30인분 조금 넘네.
그러니깐, 쌀 1인분어치는 67엔정도,
생선 두토막에 100엔이었으니, 한토막은 50엔,
미소시루는 5봉지 250엔으로, 한봉지는 50엔,
삼겹살 420엔, 1/3은 140엔,
오이 3개 100엔, 1개는 33엔,
상추는 한뭉치 100엔으로 1/3은 33엔,
고추 60엔, 1/3은 20엔,
한국에서 온 밑반찬은 priceless...
계산하면 393엔이군...
생각보다는 많이 나오는군... 그래도 가게에서 파는 밥한그릇 짜리와 비교가 될까.
하여튼 집에서 밥많이 해먹는 버릇들이면,
나중에 마눌들이 좋아한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이올린에 북마크하기

Posted by 돈마니

2005/06/25 20:53 2005/06/25 20:53
Response
No Trackback , No Comment
RSS :
http://www.donmani.com/rss/response/84

Trackback URL : http://www.donmani.com/trackback/84

« Previous : 1 : ... 527 : 528 : 529 : 530 : 531 : 532 : 533 : 534 : 535 : ... 602 : Next »

블로그 이미지

꿈꾸는 세상은 그냥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당신과 나..우리가 노력하는 만큼 만들어지고 가꾸어질 것입니다. 그런 우리를 하나님께서 도와주시기를 간절히 바랄 뿐입니다.

- 돈마니

Archives

Authors

  1. 돈마니

Calendar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Site Stats

Total hits:
294456
Today:
181
Yesterday:
5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