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감사합니다.

어제 데이터추출 건으로 밤늦게까지 회사에서 작업을 하고, 12시가 넘어서 집에 들어갔다.
몸이 무거워 아침이면 항상 하던 애들 아침준비(?)와 교복 챙기는 것도 하지 못하고 누워있었다. 아이들이 하나씩 일어나서 엄마의 지시에 따라 교복도 입고 학교갈 준비를 하면서 아빠 손을 만지고, 볼도 만지면서 걱정해 주었다.
힘들다는 생각에 그저 건성으로 "괜찮아"라고 대답하고
애들과 엄마가 학교갈 때까지 누워있었다. 오늘 따라 엄마도 교통도우미라서 ...
출근은 해야 하기에 일단 밥먹고 세수하고 자전거를 끌고 나왔다.
밤늦어지게 되면 역시 전철보다는 자전거로 집에 오는 편이 시간이 단축되기 때문에 피곤한 몸으로도 자전거를 타고 출근하였다.
또하루의 사회생활이 시작되었다.
오전 근무를 마치고, 혼자서 점심먹고 들어와 자리에서 오후근무를 하는데...
YungSeo Kwon에게서 전화가 왔다.
귀찮다는 생각이 앞섰지만 걸려온 전화이니 받았다.
영서의 첫마디는 "아빠 괜찮아? 몸 안아파?"....
다람쥐 쳇바퀴 속에서 몸을 굴리느라 피곤함을 잊고 있었는데....

속깊은 아이의 한마디에 눈물이 주체할 수 없어서... 자리에서 일어나 계단으로 옮겨서 감사함을 하나님께 올렸다.
영서의 아빠로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함을 드렸다.

화내고 게으르고 약속을 쉽게 어기는 아빠임에도, 아이들이 사랑해줘서 너무 감사하다.
영인이나 영서나 아이들이 커서도 아빠를 배려하고 가족을 사랑하는 것처럼 세상사람들에게도 베풀어 주는 사람이 되길 기도한다.

영인아, 영서야 아빠가 아주 사랑하는거 알지? 사랑한다. 영인아, 사랑한다 영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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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돈마니

2016/05/19 17:11 2016/05/19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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