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서는 빨리 정리하고 - 정리하면 뭐 먹고 살라고 -_-+ - 들어오라는 이야기도 합니다.
그러나, 어쨌든 10년(햇수)동안 산 곳이기도 하고,
내가 간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보내셨다는 생각이 들어서...
정리하고 귀국한다는 것은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곳으로 보내신 하나님의 계획하심이 아직 끝나지 않았는데,
내가 -인간이- 혼자 결정할 수 없습니다.
나를 보내신 이가 하나님이기에
먼저 가족에게 돌아가서 하나님의 계시와 응답을 기다리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오늘 새벽에 온누리교회(양재)에 종길이랑 갔습니다.
가기 싫다는 듯이 따라나서면서도 기대와 감사를 드렸습니다.
친구를 통해서 나의 길을 예비하시는 하나님...
감사드립니다.
우리 친구들과 함께 신앙을 이야기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거의 단정을 내렸는데,
참 많은 모습들이 바뀌어 있고, 신앙의 열정을 가지고 하나님을 섬기고 있습니다.
10년간 나와 내 가족이 함께 생활한 그 곳에서 좀더 하나님께서 나를 보내신 뜻을 찾아보겠습니다.
그리고, 나와 내 가족 그리고, 이번 피해로 가족을 잃거나 친구를 잃은 그들을 위해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항상 웃는 그들의 얼굴에서 사라진 웃음이 다시 돌아올 수 있기를 기도해 봅니다.
Posted by 돈마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