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가 되기 위해 버려야 할 편견은 무엇일까?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1일(현지시간) `아차! 라고 말하지 않기 위한 방법`이란 제목의 칼럼에서 일반인들이 가지고 있는 7가지 오해(misconceptions)를 지적했다.

월지의 재테크 칼럼니스트인 조나단 클레멘츠는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소비가 미덕이라거나 자신이 최적의 투자를 하고 있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모기지 대출이나 부동산을 무조건 매입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다음은 그가 소개한 7가지 편견들.

1. 소비는 부의 상징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돈 씀씀이가 큰 사람일수록 부자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지출이 많은 사람 은 그만큼 큰 부자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잃고 있는 것이다. 돈을 모으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지출을 줄여야 한다. 소비를 늘리면 늘릴수록 당신의 옷장은 화려해지겠지만, 계좌의 잔액은 갈수록 줄어들 수 밖에 없다.

2. 내 포트폴리오는 연10% 수익을 내고 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1925년 이후 연간 10.4%의 투자수익률을 기록해왔다. 이는 78년간 모든 재산을 주식에 쏟아붓고, 투자비용이나 세금을 내지 않아야 가능한 수익률이다. 하지만 재산을 100% 주식에 투자하는 사람은 거의 없고, 우리 대부분은 투자비용과 세금을 부담하고 있다. 세금이나 투자비용이 없다고 하더라도 앞으로 10년간 주식 투자수익률은 10.4%보다는 훨씬 낮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3. 시장평균보다 훨씬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성공적인 주식 투자를 위해서는 시장수익률을 뛰어넘는 주식이나 펀드를 고르고 끝까지 끈기있게 달라붙어야 한다고 생각해왔다. 그러나 어떤 주식이나 펀드도 장기적으로 시장평균보다 높은 수익을 내는 경우는 드물다.

시장평균보다 훨씬 높은 수익을 거두겠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오히려 낮은 수수료로 투자할 수 있는 안정적인 뮤추얼펀드를 찾는 편이 훨씬 경제적이다. 시장평균보다 눈에 띌 만큼 큰 돈을 얻지는 못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비싼 수수료를 물어야 하는 어떤 펀드보다도 훨씬 많은 돈을 벌 수 있게 될 것이다.

4. 저축할 시간은 충분하다

많은 사람들이 정년퇴직에 대비해 돈을 비축해둔다. 그들은 집을 사거나 아이들의 학비를 대는 것 외에는 큰 돈을 쓰지 않으며 남는 돈은 대부분 저축한다. 이같은 생활은 매우 검소하고 신중하게 보일지 모른다. 그러나 아이들이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저축을 계속한다고 해봐야 큰 돈을 만들기는 어렵다.

대부분 10~15년 정도 저축이 전부일 것이다. 매년 소득의 10~15% 저축한다 하더라도 이 돈으로 노후 생활을 편안하게 보내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다. 우리에게 저축할 수 있는 시간이 무한정 주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5. 집은 클수록 좋다

부동산 투자는 결코 손해를 끼치지 않는다는 편견이 지배적이다. 특히 채권수익률이 터무니 없이 낮고 주식시장마저 약세를 나타낼 때, 많은 사람들이 더 큰 집을 사들이는 데 돈을 쏟아 붓고 있다.

그러나 계속해서 더 큰 주택을 사는 것을 부자가 되는 길이라고 믿고 있다면 당신은 매우 실망하게 될 것이다. 큰 집을 사면 살수록 당신의 자산 대부분이 주택에 묶이게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큰 집을 소유함으로써 내야하는 많은 비용 부담에 비해 당신이 얻게 되는 수익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다.

6. 모기지대출도 다다익선

큰 집처럼 큰 모지기 대출 역시 다다익선으로 믿어진다. 모기지 금리에 만큼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 그 이유 때문이다. 그러나 일부 세금이 절약된다고 해서 부자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만약 당신이 25%의 소득세를 내는 계층에 속하고, 1000달러의 모기지 금리를 지불해야 한다고 가정해보자. 당신은 250달러의 세금은 아낄 수 있지만 여전히 750달러를 내야 한다.

7. 이미 기회를 놓쳤다

당신은 돈을 벌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놓친 적이 있는가? 나는 친구, 이웃, 동료, 독자들로부터 항상 그런 얘기를 듣는다. 그들은 헤지펀드, 캘리포니아 부동산, 기업공개(IOP) 당시의 마이크로소프트(MS) 주식을 사지 못한 데 대해 후회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투자를 통해 떼돈을 번 사람들은 그렇게 많지 않다. 그리고 일부 투자자들이 큰 부를 얻었다고 해서, 이제와서 그들을 부러워해야 할 이유도 없다. 지금도 안정적으로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는 항상 주어져 있기 때문이다.

이태호 기자 (th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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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돈마니

2004/11/14 22:05 2004/11/14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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