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초우보리(八丁堀)에서 요쯔야(四ツ谷)까지... 한 3시간은 걸었던 것 같다...
아침에 우김쟁이에게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냥 평소처럼 회사가는 것처럼... 일단 나갔는데...
갈 데가 없었다.. 이런.. 그래서 역에 있는 EatRun(이-토란, イート･ラン)에 들어가서 우김쟁이가 출근할 때까지.. 엄청난 담배연기를 맡으며.. 기다렸지..
그리고, 10시정도에 나와서 집으로 다시 들어가... 출근하지 않았지만.. 해야 할 일이 조금 있어서... 처리하고.. 12시조금 넘어 나왔지..
이 날.. 김대현이를 만나기로 해서.. 핫초우보리(八丁堀)역으로 갔지...
만나서 밥 얻어 묵고... 집으로 가려고 역으로 가는 길에.. 갑자기.. 음.. 걷고 싶었다.. 특별한 목적지는 없었지만.. 이곳이 동경역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라는 느낌이 들어서... 황궁쪽으로 목표를 정하고 걸었다...
도심을 걷는게 ... 그다지 기분좋은 느낌이 아닐지도 모른다.. 그러나, 나는 도시를 거니는게 좋다.. 모두가 바쁘게 자기 일을 하는 그곳을, 느긋하게 즐기며 걷는 것은 나의 즐거움 중 하나이다. 이 즐거움은 ... 우김쟁이랑 같이 하기는 쉽지 않지...
요쯔야(四ツ谷)까지 와서 잠시 사무실에 들렀다... 거기서 우김쟁이에게 전화.. 완벽한 알리바이를 위한 작업... 음하하하..
나중에는 내가 다 밝혔지만...
어쨌든 나에게는 기분좋은 휴가였고, 오랜만의 일탈로 나의 즐거움을 다시 갖게 되어 즐거웠다..
협조(?)해준 마눌(우김쟁이)..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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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Posted by 돈마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