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길에라도,
동료들과 술 한 잔 할 때도,
교회를 가더라도,
어디서 누구를 만나더라도...
예전의 비겁함을 씻기 위해...
길 가에서, 술 집에서, 교회에서...
"잘못된 선택을 하지 말자"고,
"잘못되었다"고
"고치지 않으면 무너뜨린다"고
해 볼 수 있을텐데...
그다지 멀지도 않은 이 곳에 있다고...
그냥 강 건너 불구경을 하듯
여러분을 겨누고 있는 날선 칼날을 ...
보고만 있습니다.
죄송합니다.
이제야.. 사회의 일원으로 설 수 있는 나이가 되었는데도..
예전에 비겁함을 감추기 위해 변명하였던..
어느 정도 안정이 되면..
에서 벗어난 것 같은데..
아직도 비겁하게 뒤에서 구경만 하고 있습니다.
기도 밖에 할 수 없음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함께 달려나가야 하는데..
함께 외쳐야 하는데..
Posted by 돈마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