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둘째 영서의 입국자격인정서가 나오지 않았어여...
11월4일날 서류를 넣었지만.. 역시.. 보통 때에도 한달은 걸리던 절차거든여..
어쨌든 서류넣던 날, 11월4일이져... 접수하는 직원에게 개인사정을 이야기했더니, 서류는 접수순서로 심사가 되는 것이라 사정이 있다하더라도 빠르게 처리되지는 않을거라더군여.. 그래도, 자기가 서류에다가 即時処理(즉시처리)라고 적어주겠다고 하더군여.. 그리고, 다음주 중에 일단 연락해서 진행상황을 확인해보라는 말도 해주더군여.
고맙다고 했져.. 그리고, 잘 부탁한다고도 하고여... 아래의 신청접수증도 받고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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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만 해도 어찌되었던.. 11월 중에는 처리가 되겠거니 했거든여.. 그래서 13일이군여. 아침에 일찍가서 입국관리국 S카운터의 상담직원에게 진행상황에 대해서 물어봤져. 조금 나이든 정복을 입은 직원인데, 좀 높은 직위에 있는 것 같더군여.
24일꺼 처리중이라서.. 시간이 좀걸릴거 같다고 하더군여.. 그래서, 다시 사정을 이야기하였더니.. 확인해보겠다면서 안으로 다시 들어가더니.. 나와서.. 28일꺼 처리한다면서 20일정도면 처리가 될거 같다고 하더군여.. 문제가 없다는 것을 단서로 들면서...
20일이면.. 우김쟁이가 한국에 있을 때... 인정증명서를 보내면.. 한국에서 다처리해서 들어올 수도 있겠다 싶었져.. 그래서리.. 다시한번 잘부탁한다.. 그리고, 확인해줘서 고맙다는 연락도 했져..

그리고... 20일아침.. 혹시나 처리가 다되었으면.. 직접 건네받을 수 있을까싶어.. 다시.. S카운터에서 여직원에게 접수증을 건네면서 확인을 부탁했더니... 현재 24일꺼 처리중이니 댁의 것은 11월중에는 어렵겠다고 하더군여.. 황당해서.. 지난 주에 왔을 때.. 정복입은 직원이 28일꺼 처리하고 있다고 했는데.. 갑자기 무슨 소리냐? 그랬더니.. 그 직원이 누군지 어떻게 이야기했는지 모르겠지만, 그건 상관없고, 24일꺼 처리하고 있으니... 그렇게 알고 11월중에는 안된다더군여... 나도 모르게 그만 화도 내고.. 했져.. 그 카운터 안에 있는 사람들은 다 너희 직원들인데.. 너는 왜.. 그 직원이 말한 것을 부정하느냐? 그게 옳으냐? ... 뭐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했더니.. 그냥 얼굴만 빨갛게 나를 쳐다보고만 있더군여.. 다시 계속해서... 그럼 내가 어떻게 해야 하느냐? 그냥 기다려야 하느냐? 그랬더니.. 기다리라고 하더군여..
그래서 다시.. 집요하게.. 내가 요즘 읽고 있는 책들이.. 끈질기게 시간을 끌어라.. 뭐.. 이런 식의 내용을 많이 담고 있어서리... 나는 애아빠인데.. 그렇게 기다리는 건 말이 안된다. 내가 듣기로는 이유서같은 것도 써서 서류에 넣을 수 있다고 들었다.
여직원도 화가 났는지.. 그런 서류가 있지만, 그걸 넣는다고 처리가 빨라지거나 하지는 않는다라고 하더군여... 또 이어지는 나의 말.. 그건 당신이 나중에 그렇게 판단하는 것이고, 나는 내입장에서 취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해봐야 되지 않느냐? 라고 했져.. 뭐.. 약이 많이 올랐을 겁니다.
자신들이 심사하는 외국인이 하나 와서... 아침부터 자기에게 큰소리를 치며 따지고 있었으니...
어쨌든 나는 그 서류를 준비해서 내기로 하고, 회사로 출발했져... 그리고, 일마치고 퇴근한 후에 이유서를 적었져... 새벽1시에 대충 마무리했져.
그리고, 다음날 아침에 다시.. 7시20분에 출발.. 시나가와에 있는 입국관리국에 8시50분 도착..
10분 기다리니.. 정확하게 문을 열더군여... 다시 그 여직원을 찾았는데.. 없더군여..
어쩔 수 없이.. 기다렸더니.. 다른 직원이 내 번호를 부르더군여...
다시 처음부터 이야기를 하려고 했더니..
대뜸.. 11월중에는 처리가 안됨을 확실히 이야기해 주더군여..  서류를 넣든 안넣든..
내가 그 직원에게 나와 돈마니주니어스가 처한 상황을 설명했져...
첫째는 11월말까지 일본에 들어오지 않으면 보육원에서 짤린다. 개인적인 이유로는 최대한 2개월 쉴 수 있거든여..
그렇다고, 11월말까지 들어오게 되면.. 둘째는 비자처리가 안된 상태로 같이 들어와야 하는데... 의료서비스도 못받는 상태로 계속 기다려야 한다.
나는 이 상황에서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 모르겠다.
너는 어떻게 하는게 좋겠느냐? 하니.. 고민하더군여.. 고민하는 척인지 모르겠지만..
자기로서 어떻게 할 수 없어서 미안하다고 하더군여...
어쨌든 가져간 이유서를 제출하려 하니, 전날의 여직원과 같은 이야기를 하길래...
너는 그냥 기다리느냐? 나는 그렇게 못한다.. 이거 매일 제출해도 빨라지지 않는다 하더라도 나는 애아버지니깐.. 무슨 노력이라도 해야한다.. 이게 내 노력의 일부이니.. 되든안되든.. 일단 받아달라.. 라고 하고 겨우 제출을 했습니다.

환율이 올라서 다들 부러워 하는데... 외국인으로 일본땅에 사는 것은 그리 편하지만은 않습니다. 제출하고 나오는 길이었는데... 어디라도 가서.. 소리라도 한번 지르고 싶더군여...
그 소리도 함부러 지를 데도 없고 지를 수도 없는 곳... 나에게 이곳이 아직도 낯선 이유입니다.
언제라도.. 기회가 된다면.. 돌아가고 싶을 뿐입니다...

당신이라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첫째애에게 맞춰.. 둘째를 희생시키겠습니까?
아니면, 둘째에 맞춰 첫째를 희생시키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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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돈마니

2008/11/23 22:54 2008/11/23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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