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남아.. 가까운데 교회없나?

아.. 자려고 하는데.. 갑자기 이넘이 생각이 나서리...
아니.. 이넘이 생각났다기 보다.. 친구넘들이 생각나서...

가끔 내 주위의 사람들이 자신의 친한 친구나 이웃의 죽음으로 실의에 빠지는 것을 보는데.. 음..
참 안타까운 일이고, 위로해 줄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친구들아.. 우리는 좀 질긴거 같지 않냐?
다른 친구들이나.. 이젠 연락이 끊긴 친구들의 소식 중에.. 누구누구가 작년에 교통사고로 죽었다는 것도 있었는데.. 우리는 아직 전부 살아있잖아..

그 중에서도 수남이는...
난 정말 니 넘이 젤 빨리 죽어서.. 지금쯤의 우리는 널 그냥 가슴에 묻어 둔 채로 지낼 것이라고 한참 어릴 때.. 생각했었는데...
아직도.. 술도 마시고, 담배도 잘 피고... 하는 거 보면.. 너도 아직은 괜찮은거 같아서 안심이다...
뭐.. 가슴에 묻어 두는 편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는 니 넘 걱정보다 나을 수도 있겠다.. 히히히..
그렇다고 죽지 마라..

니 넘이 교회를 떠날 때... 참 가슴이 아팠다..
니가 좀 지저분하게 만들어 놓고 줄행랑을 쳤잖아... 그 때 형들이나 동생들이 니 원망 많이 했는거 아나? 그 덕분에 우리도 나쁜 넘 되고 말이야...

그래도 괜찮다.. 이거는 내 말이 아니고.. 예수님 말씀이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게 안들리나? 수남아..
이제는 주변의 교회에라도 다니는 게 어떻노?
사람들이 개독교라고 하고 교회다니는 넘들이 사기꾼이라고 이야기해도...
니가 겪은 사람들이 그리고, 니가 예전에 믿었던 예수님이 그렇지 않았다는 거는 니가 더 잘 알잖아..맞재?
밖에서 만난 사람들도 좋지만... 이제는 니도 교회로 돌아와...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야 할 때인거 같다..

몸 조심하고, 장사 잘하고... 가끔은 PC도 함 사용해 보고 ...
다들 온라인에서 화투치는 세상이다...

나는 니가 장사 잘해서 떼돈 버는 거 보다.. 예수님께 돌아오는 그날을 위해 기도할란다.
벼랑끝은 위험한 거 같아도 되돌아서면.. 평지거든...
끝이라고 생각되는 때가 오면.. 되돌아서서 온 길로 돌아가면서.. 예수님께 기도해 봐라..

내 분명히 말하는데.. 예수님이 널 위해 준비하신 길을 찾게 될거다...

사랑한다 친구야.. 꼭 돌아와서 함께 신앙에 대해... 믿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자..
상훈이도, 종길이도, 헌정이도 (다른 넘들은 이미.. 많이 바뀌었으니.. 생략) 인간 되었더라..
니도 가까운 날에 인간다운 모습으로 함 보자이...
지난 번 출장 때.. 만나서 반가웠다 친구야..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언젠가는 되돌아 올 너와 함께 하길 기도하께!

하나님...
오늘날까지 친한 친구넘들이 큰 어려움없이 다 살아 있게 해 주신 것 너무 감사드립니다...
주위에서 갑자기 죽어가는 사람들을 볼 때 마다, 우리가 얼마나 보호받고 있는지.. 또 해야할 일이 남아 있는지.. 깨닫곤 합니다.
오늘 꿈꾸는 교회의 형제들이 사고로 하나님곁으로 간 소식을 보고 불현듯.. 친구들이 생각나서 기도드립니다.
참 어릴 때 부터 좋은 일보다는 나쁜 일을 같이 하던 친구들인데도..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무사히 세상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제껏 우리를 보호해 주신 하나님, 우리의 인생이 앞으로는 하나님의 뜻안에서 순종하며 따르는 삶이 되기를 기도드립니다.
나와 내 친구들이 언제나 주 안에서 사랑과 우애를 나누며 살아가게 해 주십시오.
멀리서나마.. 가끔이라도 친구들의 좋은 소식을 듣게 해 주시기 바랍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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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돈마니

2008/08/29 00:13 2008/08/29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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