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지만, 사실적인 표현으로 화면에 눈을 고정하기가 쉽지 않았던 The Passion of Christ가 이번 부활절칸타타의 영상이다.
화면을 편집하면서 느끼는 것은 안타까운 마음 뿐이다.
왜.. 그가 우리를 위해 피를 흘리시고, 채찍을 당하셨는지...
나의 죄를 그냥 두고, 차라리 내가 맞는게 낫다는 생각마저 드는 상황...
그 아픔보다 배신감과 수모가 그에게는 더 견디기 힘들었는지도 모른다.
주님...
미안합니다. 이젠 감사하다는 말보다 미안하다는 말이 먼저 나옵니다.
그러나, 우리가 그렇게 비겁하고 나약하게 만들어진 것을 더욱 아시는 분이 주님이시니...
우리의 잘못을 용서하여 주십시오.
다만... 우리가 더이상은 외면하지 않게 해 주십시오.
맡은 일을 잘 감당하게 하여 주십시오.
앞으로도 한동안은 작업을 위해서라도 영화를 계속 봐야하는게... 힘들거 같다.
Posted by 돈마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