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해가 가는군여...

왜 벌써 적냐고여? 내일, 아니구나.. 아침에 출근하면.. 마지막 출근이 된다고 생각하니...
벌써 한 해가 다 간거 같습니다.
음... 올해는 유난히 하나님의 은혜에 대해 많이 느낀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도 감사의 표현이 유난히 적었고, 되려 불만스러운 표현도 많이 한거 같습니다...

예전 동료에게서 연락이 와 반갑게 만났습니다.
그를 통해 예전 근무처의 사장과 그 가족에 대한 근황을 듣게 되었습니다. 일이 잘풀리지 않고 있다는 이야기를 다시 들었는데.. 마음이 아팠습니다.
같은 기독교인으로, 같은 동료로 함께 지냈는데...
회사가 어려울 때, 제 앞가림을 하려고 그냥 떠난 것이... 참 미안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회사의 후배들이 요청하는 상담에 응하지 않고, 회피했었더라면.. 하는 생각도 듭니다.
...
지금도 제가 후배들에게 전한 말에 대해서는 잘못전하지 않았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그 말을 전하기 전에.. 진정어린 충고를 먼저 사장에게 먼저 조언했더라면.. 하는 후회가 떠나지 않습니다.

...

연말제직회에서 무례하고 가벼운 언행으로 ... 가족같은 성도들에게 상처를 준 것에 대해서도 후회가 됩니다.
나이가 들면서 교회나 교인에 대한 가치관이 정립되었는데... 제게 있어서 교회는 화합의 장소입니다. 바다와 같은 곳으로... 어떤 물이 흘러 들어와도 하나가 되는... 교회내에 다양한 목소리가 공존하고 다양한 생각이 공존하고 다양한 인종이 공존하더라도... 서로를 존중하고 서로에게 힘이 되는.. 곳이 교회인데.. 한 사람의 복직을 두고 다시 절차의 문제가 거론되는 것이 못마땅했었나 봅니다. 가벼운 언행으로 상처를 받았을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지난 것을 잘 생각해내지 못해서.. 더 오래된 문제나 잘못된 것들이 잘 기억이 안납니다... 참 많은 실수를 한 것 같은데도.. 기억이 나지 않으니..
혹시 제게 원한, 불평, 불만.. 그리고, 돈 빌려 주신 분들... 알려주세여..
올 해가 가면 다시 머리속 어딘가로 그나마 남아있던 기억들도 들어가버릴 것 같거든여...

한 해 많은 분들의 기도와 염려와 사랑으로 우리 가족이 무사히... 단란하게 보내게 되었습니다. 다 하나님을 사랑하시는 여러분의 덕분입니다.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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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돈마니

2010/12/29 01:17 2010/12/29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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