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에 옛날 동료의 글에 댓글을 적은걸 생각하던 중...
불현듯... 왜 사는지에 대한 질문이 마음속에서부터 들려왔습니다.
왜 사느냐면 웃지요... 라는 김상용시인이던가요?
아주 근본적인 질문인데... 나이 사십넘어서 왜 지금 이런 질문이 나에게 다시 다가왔는지...
곰곰히 생각했습니다.
나는 왜 살고 있는지...
결국 내가 이른 결론은 "하나님께서 내게 삶을 허락하셨기 때문"이었습니다.
왜 허락하셨을까? 뭔가 제가 해야 할 일이 있다는 것이고,
또다시 지진의 피해지역이 떠올랐습니다.
이게 정말 내게 주어진 길인지 참... 심란합니다.
아이들이 크고 있고.. 와이프도 있고, 3달 쉬면 또 생활비가 다떨어질텐데...
역시 인각적인 걱정이 먼저 앞서는 걸 보면.. 부끄럽기도 하네요.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길 수 밖에 없는 힘없고 보잘 것 없는 것이 나인데...
말로는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행동으로 나타내기는 쉽지 않습니다.
하나님, 매일 하나님께 그냥 계속 기도로 여쭤보고 있잖아요?
한동안은 그렇게 계속 묻고 귀기울이겠습니다.
왜 예수믿냐? 이것은 다음에 적겠습니다.
잠잘 시간이 넘어버렸네여.. ^^*
하나님께서 사랑하는 사람에게 주는 잠을... 이제부터 즐겨보려고 합니다.
그럼...
Posted by 돈마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