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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1/09 도쿄를 떠나고 싶다. ^^; by 돈마니

도쿄를 떠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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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요 둘이서.. 아니 넷이구나.. ^^

예전에는 그다지... 아니.. 전혀 느끼지 못하던 것인데...
어떻게 나이들어서 이렇게 흔들릴 수가 있을까...
나도 당황스럽지만서도... 일본와서 계속 들어왔던 설교가 나에게 이토록 영향을 끼치다니... 역시 세뇌라는 것은.. 무섭군...
회사는 몰라도 교회는 한 번 정착하면..
떠나는 경우가 거의 없었는데... 지금은..
참 흔들린다. ^^;

역시 안다는 것은 귀찮고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하는군.
올 해도 어김없이 기도제목을 내었다.
송구영신예배에 참석은 했지만, 세상의 의미있는 시간이 하나님께도 의미있다고 생각하지 않아서 송구영신예배도중에는 제출하지 않았다.
목사님이.. 다른 종교의 지도자와 같이.. 그들만의 종교적인 힘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지 못하는 지금이... 더 하나님께 가깝다고 느껴지는 것은 참... 누가 기도를 하더라도 하나님은 같이 받으시지 않겠는가?
그가 잘나거나 못난 것에 상관없이...
그 마음에 하나님의 응답-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뜻이 절대 아니다-이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면 말이다.
우리야.. 다 똑같은 씨뿌리는 자들이고.. 무지렁이들이지 않는가?

그래서 더욱 떠나고 싶다.. 예전에는 떠나는게 비겁한 것이라고 생각했고.. 지금도 또한 맞서서 옳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관철될 때까지 싸우는 것이 나의 삶에도 있었는데... 나이가 들어서인지 너무 친해져서인지.. 교회내의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치지 않는 방법-전근도, 지방으로의 전직도, 귀국도 좋다. 다른 어떤 모습으로라도..- 그동안 함께 한 곳을 떠났으면.. 한다.
잠시라도 다른 곳에서 생각을 해보고 싶다.
나의 기도1번은 이런 나의 요구가 하나님의 뜻 안에서 움직이게 해 달라는 것이다.
솔직하게 목사님께는 미안해서 앞의 말을 적지 않았다.

이것을 요구하는 내 기도에 하나님.. 나에게 어떤 응답을 하실까 자뭇 기대된다. 하나님 언제나 나를 사랑하셔서 푸른 초장으로 인도하셨다는 것을 잊지 않아서...
내가 원하지 않는 결과가 오더라도 순종하고 따를 수 있기만을 바랄 뿐이다. 
모든 것은 합하여져서 선을 이루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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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돈마니

2009/01/09 16:16 2009/01/09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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