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월급쟁이로 살고 있는 것이... 불만이다.
배가 불렀다는 비판을 받을만하다... 나도 안다. 처음 어른이 되었을 때의 내 사정이 지금이 훨씬 낫고, 또한 풍요로운데도 불구하고 이런 말을 내뱉으니...
좀 배가 나오긴 나왔다.. ^^;

뻔한 돈을 가지고, 미래에 대한 것까지 생각해야 한다는게 ... 좀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돈이 많은 집안에서 태어난 것도 아니고, 내가 돈을 무지막지하게 버는 것도 아니니...

그래서, 오늘 복권을 또 샀다.. 6억엔(한국돈으로 70억원정도)의 당첨금을 노리고.. -_-+
그런데.. 내 앞에 앉은 마에하라에게 복권사는 것을 들켰는데... 이게 왜이리 부끄러운지...
평소 내가 하나님보다는 돈을 더 중요시 한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고...
돈많은 - 돈에 대한 걱정없는- 생활을 얼마나 바랬는지...

돈마니라는 내 아이디는 이렇게 돈을 밝히는 나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었는데...

하나님...
참 부끄럽습니다.
돈을 얼마나 더 가질 수 있을까만 생각하고, 많은 돈을 가진 사람들을 부러워 하고, 그들을 시기하는 제가 참... 부끄럽습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은혜를 제가 돈이라고 하는 것으로 한정하고 있네요..
하나님 내게 필요한 것은 부족함없이 채워주셨는데...
저는 항상 잊고 있네여... 가끔 이런 상황에 처하면서 불현듯 나를 도우시는 하나님을 떠올리니..

스스로를 잘 알게 해 주시고, 지금 가진 것에 대해서도 충분히 감사하는 삶을 살도록 해주십시오.
그리고, 조금 더 기도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아이들을 재운다고 같이 누우면 먼저 잠들어버리지 않게 하시고...
아이스크림먹는다고, 이빨닦는다고, 웹서핑한다고 하나님과 대화하는 시간을 미루지 않게 해 주십시오.

세상사람들이 다 잘 사는 것은 아님을 깨닫게 하시고, 주어진 것에 만족하고 하루하루의 삶속에서 채워주시는 하나님을 떠올리며, 감사하게 하십시오.
제가 처한 상황을 저보다 더 잘아시는 하나님께서 저와 동행하시니...
제가 두려움에 걱정에 불안에 떨지 않게 하십시오.
예수님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추신.. 그래도.. 제가 복권사신거.. 잊지마시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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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돈마니

2009/08/07 16:51 2009/08/07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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