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아.. 고생많재?

매일 오빠야가 전화해도... 기껏한다는 말이...
어제는 좀 잤나? 밥묵었나? 아줌마왔나? 뭐... 이런 말만하고 ...
집에 간다..집에 가서 전화할께... 그리고, 집에 왔다. 뭐하노? 헤헤헤.. 이런 것만 말하재?

헤헤헤...
그래도 오빠야 좋재?
오빠야도 민경이 좋데이.. ^^

아.. 쑥쓰럽군...
이런.. 또 쓸 말이... ^^;
오늘 오빠야하고 조금 말다툼이 있었다, 그자?
오빠야도 일이 잘안되고 해서.. 신경이 조금 날카로웠나보다.. 미안해. 민경이 무지 힘든거 알면서도... 괜히 트집잡아서 말하고...


오늘 영인이는 좀 잘노나보다.. 민경이가 계속 영인아영인아 부르면서 엄마하라고 하는거 보면... 아침에 전화할 때만 해도.. 무지 힘들게 들렸는데...
엄마가 되는 길이 쉽지 않다는 걸 소설이나... 주위사람들을 보면서 잠시나마 느꼈는데... 나하고 결혼한 애기같은 아이가 ... 이제 아기를 키우는 모습에서... 엄마가 되는 과정을 본다. 무척 힘들고 고단해 보인다. 물론 내 눈으로 볼 수 있는 처지는 아니지만... 매일 듣는 목소리에서... 매일 병원을 데리고 다니며, 물리치료를 시키는 하루일과에서... 참 엄마쉽게 되는게 아니다... 아니, 엄마는 힘들다는 것을 배운다.
우리 영인이엄마 힘안들게... 나라도.. 신경안쓰게 해야지...
그래도, 간혹들리는... 영인이에 대한 즐거운 이야기를 할 때면... 엄마가 된 행복도 느껴진다...
나는 아빠가 되어서도... 아직 아빠로서의 경험을 하지 못하고 있는데... 때로는 영인이엄마에 대한 질투심도 생기지만, 어떤 때는 내가 편하다는 것도 느낀다. 실제 매일 밤... 사투를 벌이다시피해가며 영인이를 재우고 달래는 노동(?)에서 벗어나 있으니...

오면... 내가 안고 재운다... 회사가서 조는 한이 있어도.... 내아이를 안을 수 있는 시기도 그리길지 않은데...
민경이? 민경이도 안고... 히히히..

오늘도 영인이를 재우기 위해... 안고 얼르는 민경아...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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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돈마니

2005/07/25 23:01 2005/07/25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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