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계신 어머님에게

요즘 영인이 사진보러 여기 많이 들르시니깐.. 이글을 보실거라고 생각하고 적습니다. 못보셔도.. 괜찮습니다.
생각을 말로 하는 것보다는 글로 적어보는 것이 실수도 덜하고 오해도 안만들테니까 말입니다.

업무시간이라서... 짧게 적을께요.
민경이랑 제가 영인이 키우는 모습을 보시고, 적쟎게 걱정하시고 계신걸 알고 있습니다. 처음 키워보는거라서.. 하하하.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으면서 역시 키워보신 분들의 한마디가 많은 도움이 되는 것을 실감하거든요. 어머님께서 말씀하신 것도 잘 기억해서, 영인이를 돌볼때 다시 실수하는 일 없도록 주의하며 키울께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저와 민경이의 행동이 영인이에게 혹여 나쁜 습관이 되지 않도록 생각하면서 영인이를 돌볼께요.

그런데, 어머님 훈계를 들을때면 가끔 서운한 적이 있었어요. 제게 민경이가 잘못 행동한 것을 훈계하시면서... "이 가x나가 ... "라는 말씀을 하시면서 화를 내시던 때는... 저도 서운하답니다.
민경이는 어머님에게 아직도 귀한 자식이고, 가르쳐야 할 것이 많은 아이겠지만, 제게는 더없이 소중한 아내이고 영인이에게는 존경받을 엄마입니다.
다음에도 민경이가 잘못하는 일이 있으면 따끔하게 꾸짖어 주시고 고쳐 주세요. "이 가x나..."라는 말은 참으시고...

어머님 죄송합니다. 언짢으시죠... 그래도, 한번은 이런 부탁을 해야 할 것 같아... 무례함을 무릅쓰고... 적어보았습니다.
혹시 화가 나셨다면... 용서하시고, 제게 욕을 하세요..
저에게는 이 새x, 저 새x하시면서 이야기하셔도 괜찮습니다.

건강하시고 나중에 전화로 다시 용서를 구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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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돈마니

2005/09/27 14:44 2005/09/27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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