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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1/05 아르바이트로... by 돈마니

아르바이트로...

11월달은 그나마 5일정도 일을 하기로 했습니다.
전에 다니던 회사에 아직 정리할 서버시스템과 소스 및 데이터백업작업이 남아있어서...
그래서, 오늘 출근했는데...
좋더군여.. 역시 일하던 넘이라서 그런지... 노는게 아직 익숙하지 않더군여... ^^
10시30분쯤에 도착했는데... 회사에 아무도 없더군여... -_-a
일단 제 PC를 켜서 그동안 쌓인 메일을 체크했습니다.
아니... 같이 일하던 마에하라씨의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메일이.. 어제 저녁 늦은 시간에 도착했었습니다.
동경에서 신칸센으로 3시간이상을 가야 하는 곳(히메지)으로 전근을 가게 되었는데... 계속 병든 노모를 두고 떠나는게... 맘에 걸린다고 했었는데... 혹시 그 어머니가 그 맘을 아시고... 돌아가신 것은 아닌지... 싶습니다.
자식이 부모를 생각하는 마음보다 부모가 자식을 생각하는 마음이 더욱 크고 깊을 것입니다.
말도 못하시고, 눈도 못뜨셨다던데... 어떻게 멀리 떠날 자식의 걱정은 아셨을까요?
그 어머니의 부음을 듣고, 불현듯 떠오르는 생각이었습니다.

이렇게 메일체크와 업무계획을 잡는 중에.. 사장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스타일록서비스의 권리양도에 대한 협상이 큰 문제에 직면했다면서 나에게 그 회의에 함께 참석해달라고 요청을 하더군여... 나로서는 그다지 큰 흥미가 없는 이야기이고, 이미 끝난 프로젝트였지만, 아르바이트의 일거리가 하나 더 늘었다는 생각에 OK했습니다.
상대 회사가 사업전개를 중지하겠다고 하였고, 결국 스타일록서비스는 그냥 서버와 함께 창고에 넣어 두기로 했습니다.
돈을 .. 그러니깐.. 회사운영비까지 포함한다면... 6,000만엔이라는 거금을 쏟아부으며 달려왔는데... 이제는 창고에 처박아 두려고 하다니... 아쉽다기 보다는 허탈하더군여.
뭐.. 이것도 제 것이 아니니.. 그냥 아르바이트 업무라고 치부하였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작하고 있는 최후의 스타일록앨범... 아무리해도 안끝나더군여.. 역시 스타일록에디터의 불편함을 맘껏 느꼈습니다. 가까스로 일단락한 것이 오후7시를 넘긴 뒤였습니다.
아르바이트로 10시부터 오후4시까지 일하기로 했는데....
일단.. 시간계산을 하여 작업보고서와 함께 메일로 제출했습니다. 총 8시간이더군여...

다음에 출근할 때.. 조금 조정을 해야겠습니다. 하루 일당이라서리.. 더 일한 분은 주지 않을 거 같거든여...

그리고, 집에 와서... 교회소개책자를 만드는 작업을 했습니다.
조금 전에 마쳤고, 이제 목사님께 메일을 보내려고 합니다.
작업안이니.. 고칠 부분도 나오겠져..
몇달을 잊어버리고, 뒤로 미루고 한 일이라서... 더욱 빨리 처리하고 싶네여...
에구구 이만 자야겠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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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돈마니

2009/11/05 02:05 2009/11/05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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