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어버이날이군요... 또 한해를 그냥 멀리서 인사치레만 합니다.
죄송합니다. 히히히... 그래도 용서해 주시는 거져?
이번에는 장모님(가끔은 박여사님이라고도 부름)부터 챙겨보려고 합니다...
장모님... 우김쟁이(아, 장모님은 깐돌이라는게 더 편할지도...)를 잘 키워서 저와 만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매번 전화를 받으실 때마다... 딸보다 저와 제 주니어를 더 챙기시는 말씀을 들으면... 흐흐흐
기분이 좋아진답니다.
항상 한국에서 일본으로 오는 길에는 많은 것들을 싸주셔서 즐거운 투정도 부리곤 했습니다만...
도착해서 시간이 지나면... 그때 챙겨주신 거 다 가져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절로 납니다.

장모님께 바치는 카네이션

장모님께 드리는 카네이션



아직도 기억하실지... 제가 처음 아버님과 어머님을 뵈러 집에 갔을 때... 아침 일찍 두분이 함께 일하러 가신다고 일찍 집을 나가셨어여.. 할머니만 계시던 그 때는 조금 섭섭하기도 했지만, 이해는 되었습니다. 기대를 하면서 키운 딸을 나이도 많고 배도 조금 나온(?).. 그렇다고 가진 것도 변변치 않은 왠 넘에게 넘겨야 하는 울분(?)이 있지 않을까 했죠.. 그래도 생각보다 힘들지 않고 쉽게 저를 받아주셔서 참 감사합니다.
옛날이야기를 가지고 투정을 하는건 절대 아니고여.. 좋은 딸을 저와 함께 살게 해주신 것을 생각하면서 잘 살겠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서여...

장모님 사랑합니다. 건강하세요...


그리고, 엄마. 히히히.. 두번째라서 시큰둥하게 생각하지 마세여...
우김쟁이(내 마눌)가 엄마에게 잘하잖아여.. 그러니.. 나도 장모님에게 잘하는게 보기도 좋고...
벌써 어버이날에 꽃을 못달아드린게... 5년이 넘는군요....
제가 막내라서 항상 내가 달아드렸는데...
나이보다.. 자식이 생기니... 옛말처럼 부모님의 마음을 알 것 같네요...
엄마에게 드리는 카네이션

엄마에게 드리는 카네이션

나를 다리밑에서 주워 오셨을 때-제가 어릴때 정범이엄마에게 이말을 들으면서 많이 울었던 기억이 있어서-.. 얼마나 기뻤을까... 저도 영인이를 처음 만났을 때의 기쁨과 감격을 아직 잊지 못하고 있어요. 제게도 하나님께서 귀한 선물을 주셨다는 것...
저를 귀한 선물처럼 키워주셔서 감사해요. 아버지께서 살아계셨을 때.. 제가 좀더 나은 모습으로 지냈더라면.. 결혼도 하고... 영인이도 그때 있었다면.. 좋았을텐데...
뭐.. 아버지는 천국가셨으니... 여기보다 더 즐거우실지도.. 히히히...

엄마, 오래사세요...
저도 열심히 살고, 예수님 열심히 믿을께요..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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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돈마니

2007/05/08 00:11 2007/05/08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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