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하시는 그분

한참 전에 글을 남기고... 서너달이 지나가버렸네..
블로그가 있다는 것도 잊어버릴 정도로... ^^;
돈마니주니어들이 무사하게 동경한국학교와 보육원(어린이집)에 합격(?)하였고,
오늘 작은 돈마니주니어가 보육원입학식을 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식장으로 들어가니.. 십자가와 로만칼라를 한 목사님이 보였다.
보육원에 되었을 때, 기독교계라서 기뻐했지만, 입학식을 입학예배로 드리는 순간이 되니...
감동이었다.
기독교인이 1%밖에 되지 않는 일본땅에서 큰넘이 다니던 보육원도, 이제 작은 넘이 다시 들어간 보육원도 예배를 드리면서 생활하는 보육원에 다닐 수 있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내게 베푸신 은혜임에 틀림이 없다.
일본내에는 신사나 절에서 운영하는 보육원도 많고, 일반 보육원도 연초나 일본 명절 때, 신사에 가서 참배(하츠모데)를 하거나 하는데... 그런 일이 돈마니주니어들에게는 일어나지 않았고, 또 없을 것이라는 것이 정말 다행이다.

다음 주 월요일은 큰 넘의 한국학교 입학식이다.
(지진이 난 후,) 아직도 입학은 추첨을 해야만 들어갈 수 있는데... 합격하게 된 것도 참으로 감사할 뿐이다.
나에게 필요한 것... 내심 걱정만 하고 있던 것들을 하나님께서 하나씩 찾아서 해결해주시는 것이 너무나 감사할 뿐이다.
아이들이 또래의 아이들과 사귀는 일에도 하나님께서 항상 살펴보호주시기를 기도할 것이다.
나와 우리 가족을 위해 날마다 기도해 주시는 많은 분들의 기도가 또...
우리 가족에게 하나님께 감사하는 이야기를 만들어 줄 것이라고 믿는다.

항상 기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그 기도를 들어주시고, 필요한 것을 채워주시는 하나님... 감사합니다.

보육원입학식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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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돈마니

2012/04/07 22:54 2012/04/07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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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

[부제] 아빠를 감동시키는 아들넘.

그제군여..
토요일 저녁에 아들넘이.. 포켓몬영화를 보고 싶다고 하여.. 데리고 쯔타야(TSUTAYA)에 가서 DVD를 빌려서 오는 길이었어여..
제가 곧 일을 그만둔다는 걸 알았는지..
아들넘이.. 제 자전거 뒤에 타서 오는 길이 이렇게 이야기하더군여..
"아빠, 영인이도 아빠 좋은 직장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했어여."
순간 눈물이 나려고 해서... 아무 말도 못하고 있다가...
가까스로 추스려 영인이에게 대답했어여..
"고마워. 하나님이 혹시 아빠에게 좋은 직장을 주지 않아도, 영인이는 슬퍼하면 안돼. 그건 하나님이 다른 좋은 것을 아빠에게, 우리가족에게 준비하고 계시다는 거거든."
아들넘에게 제대로 전달되었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예"라고 하더군여...

참.. 하나님.. 이만큼 나에게 은혜를 베푸셨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여..
단지 지금의 세상이 돈을 중요시되고, 나 역시 그 중요한 돈을 위해 좋은 직장을 구하였는데...
제게 있어서 더욱 가치있고, 은혜받은 증거가 넘치고 있다는 것을 그제서야 알게 되었어여..

나를 위해 기도해주고 염려해주는 한국에 있는 가족들...
나와 함께 내가 처한 상황을 걱정해주는 마눌...
가끔 깜짝깜짝 놀랄만큼 아빠를 위해주는 아들넘...
무럭무럭 잘 크고 있는 이쁜 딸..
나와 내 가족을 사랑하고, 위해서 기도해주는 한사랑교회 성도님들..
취직자리를 위해서 노력해 주는 옛 동료들..
나에게 이런 모든 은혜를 베푸시고,
오늘날까지 지켜주시고, 이끌어주신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시는 것..

감사드릴 일이 이렇게 많음에도, 직장이 없어질 것에 걱정을 앞세우는 이 믿음없는 넘을 용서해 주십시오.
이들의 걱정과 염려와 기도가 하나님의 은혜임을 깨닫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주님의 예비하심만을 간절히 바랍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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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돈마니

2009/10/05 13:51 2009/10/05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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