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은... 6월 5일...
일어나서... 준비하고 나가는데, 조금 늦을 것 같았다. 수업이 시부야에서 있는 날인데...
파파비어드가 있길래 슈-크림을 10개 사서 들고 들어갔다. 슈-크림이 바람막이가 될 거니깐....
일단, 바람막이는 되었지만, 기록이 남았다.. 지각 15분...
마치고, 회사로 갈까 했지만, 영화를 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들었기에... 그냥 대현이를 만나서 밥(모스버거)을 먹고... 집으로 출발했다.
다음 역은 ...네즈(根津)역, 그런데... 대현에게 전화가 왔다.. 영화한다고... 그래서 센다기(千駄木)역에서 내려서 다시 회사로 갔다.. 영화보러.. 뭐 봤냐고? 슈렉2 하고... 킬빌2를 보았다.. 머..시빌...
그리고, 회사정리하고 다시 집을 향해 돌아갔다. 시간은 아마..6시30분을 넘긴거 갔다... 산수선(山手線)을 타고 가는데... 또 전화가 왔다.. 동윤인데, 허집사 사무실에서 컴퓨터를 고치고 있는데, 잘 안된다고 해서... 내가 가서 봐주기로 했다. 니시닛뽀리(西日暮里)역에서 내려서 나가려고 하는데... 전화가 왔다... 동윤이다.. 다 고쳤다고... 그래서.. 욕한마디하고 끊고.. 다시 치요다선(千代田線)을 타려고 내려왔다.. 지하철을 막 타려는데 동윤이에게 전화가 또 왔다.. 안받으려다 받았다.. 혹시 중요한 일일지도 모른다 싶어서...
허집사가 영화를 보여준다고 오라고 한다. 실.미.도. 를... 공짜니깐... 땡겼다.. 마눌에게 허락을 받는게... 쉽지는 않겠지만, 다른 곳에 가는 것도 아니고 영화관에 가는건데.. 그것도 교회집사님이랑 말이야... 그래서, 허집사 사무실을 향해 니시닛뽀리(西日暮里)역을 나와 걷기 시작했다. 전화도 했다. 누구에게? 마눌에게... 허락받아야지. 조금 짜증은 냈지만, 싫어하는 투는 아니었다.. 어쨌든 허락을 받았으니.... 맘이 놓였다.
사무실에서 기다리니깐, 허집사와 허집사 애가 왔다... 8시 정도에 밥먹으러 갔다.. 아무래도 영화보는 시간이 많이 늦어질 것 같아서... 물어보니깐, 10시10분 영화를 본다고 하였다... 이건 또 허락을 받지 않으면.. 안되는... 변경이니깐.... 일단 밥먹고 다시 마눌에게 이야기를 하고 허락을 받아야지 .. 라고 생각했다....
고기가 살살 녹는다... 저번에 원호랑 밥먹은 집인데, 아주 맛있었다. 물론 밥값도 허집사가 내었다.. 흐뭇하였다... 마눌이랑 같이 얻어먹은 이후로.... 역시... 공짜는... 나를 기쁘게 하였다...
9시40분쯤에 영화관앞에 도착했다... 이케부쿠로에 있는 시네마선샤인이라는 영화관이었는데... 좀 후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공짜로 보는 주제에... 다른 곳에 가자고 하는 것은.. 아무리 내가 뻔뻔해도 .... 그냥.. 공짜로 보는 즐거움을 누리기로 했다... 영화비는 1300엔... 10시쯤에 입장했다... 영화도 공짜로 보는데... 팝콘(<- 문제의 발단)을 내가 사야겠다고 생각했다... 샀다.. 세봉지를 사서 하나는 허집사 애, 하나는 허집사, 남은 하나는 나와 동윤이... 이렇게 들고 들어가서... 앉아서.. 영화가 시작되기만을 기다렸다... 짐들은 모두 내옆자리에 두고... 내것도 동윤이것도...
자알 봤다.. 짜임새는 있었는데...그다지 재미있지는 않았다..
별일없이.. 허집사 차를 타고 오타께바시(尾竹橋)를 건너서 집으로 가는 입구에 내렸다. 맥주를 사서 들어갈까 했지만, 별로 생각이 없어서... 그냥 집에 들어갔다.. 잠깐 정리하고(누울 자리가 없기 때문에)누워잤다.
교회가기 위해 일어났다.. 아침에 동윤이는 먼저 일어나서 집에 갔다.
나도 대충 씻고 챙겨서... 교회로 출발했다. 테니스장(집앞에 있다)앞에서 지갑이 없는 것을 알았다. 그냥 갈까 하다가.. 약간 기분이 이상하여 일단 집에 가서 찾기로 했다. 없었다.
어제 저녁에는 뒷주머니에서 지갑을 뺀 일이 없었다.
아하.. 지갑이 어제저녁 팝콘을 산 이후로는... 확인한 적이 없었다는 것을 또 알았다.. x됐다.... 일단 동윤이에게 물어보고, 그 영화관에도 연락을 했다..
없었다... 예배를 드리고, 이번에는 영화관에 가보았다. 역시 발견되지 않았다는 말과 함께.. .. 나머지는 조금있다가...
Posted by 돈마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