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이글을 기다렸는지는 모르겠지만...
복띠~이가 이제 6개월로 접어들었다... 지금부터 8개월까지는 안정기라고 하더라만... 그래도 걱정이 된다..

자식이 생긴다는 것이 가만히 생각하면 이만저만 걱정되는게 아니더라고... 모아놓은 돈도 없고... 그렇다고 원래부터 가진 돈이 많았던 것도 아니고... 누군가가.. 예를 들면... 돈잘버는 xx(이름밝히면 나보고 지랄할 것 같아서..)가 내게 수고한다고 돈을 줄 것도 아니고.. 말이야...

적금이라도 하나들고 보험도 들어놓고 싶은데...
우리 복띠~이를 다른 아이들 같이는 키우고 싶은데 말이야...
복띠~이.. 아빠가 돈마니 못벌어서 미안해.. 그래도 아빠는 다른 누구보다 더마니.. 복띠~이를 사랑할테니... 걱정마..

엄마 뱃속에 있을때.. 엄마에게 잘하고... 엄마가 너 밥주고 키울테니깐.. 아빠는? 놀지.. 복띠~이하고 말이야... 오락실도 가고, 가끔 엄마몰래 말이야... 만화방도 물론이지...

이렇게 맘편하게만 살고 싶은데...
될까? 역시 내게 무슨 힘이 있을까 싶다.. 능력도 부족하고..
하나님 밖에 없는 것 같다...
하나님.. 복권.. 큰거 하나 주세요..
사랑해요... 하나님...

하나님을 부르고 나니 또.. 마음이 북받쳐오는구나...
2001년부터 지금까지... 돌아보면, 나의 걸음 속에서 내가 발놓을 곳을 인도하신 것이 느껴진다. 힘들고 어려운 중에도 나를 돕는 가족과 함께 미래를 향하는 친구들이 다...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축복이 아니었나 싶다.. 그리고, 예정된 것처럼 다가온 일본취업과 생활...
그리고, 교회...

현재의 상황에 만족하지 못하는 나의 불만과 불안이 내 믿음의 한계이지만, 그래도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역사를 주관하신다는 것은 믿을 수 밖에 없다...
당시에는 그다지 좋은 환경이었다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지나고 보면 최적의 환경이었다고 느껴진다...
내가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내 발자욱에서 예수의 자취가 느껴졌으면 하는 것이 나의 소망이다... 그리고, 우리 복띠~이도 살아가는 동안 나와 같은 경험을 하고, 내가 느낀 하나님을 느꼈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하나님... 민경이를 제게 허락하셔서 부부가 되게 한 것도 참 감사해요... 뭐.. 설겆이 안하고, 조금 게으른 편이지만, 제게는 과분하더군요... 항상 좋은 것만 예비하신 주님.. 복띠~이도.. 그런 아이가 되었으면.. 하네요.. 나에게 과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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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돈마니

2005/02/02 23:23 2005/02/02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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