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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0/02 둘째를 원하게 된 이유... by 돈마니

둘째를 원하게 된 이유...

제가 입양이라는 방법으로 둘째를 얻으려고 한 이유는... 음... 이런 것 같습니다.
저는 오지랍이 넓고, 또 우선은 참견하기를 좋아합니다. 물론 상대가 싫어한다는 것을 느끼면 안하지만...

아마.. 90년대초반이었던 것 같습니다.
어느 책에선가 읽은 내용인데.. 한해에 100만건의 낙태가 일어나는 곳이 한국이라는 ...
그리고, 유럽여행중 만난 한국계 해외입양아들... 그들이 불쌍하다는 게 아니고요. 다만 그들을 그렇게 해외로 보낼 수 밖에 없었던 당시의 사회가 아쉬웠습니다.. 그 때.. 제가 스물다섯 쯤 된거 같습니다.
아직도 한국이라는 나의 조국은 많은 아이들이 자의든 타의든 버려지고 있고, 가정이 아닌 다른 곳에서 자라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역시 제가 오지랍이 좀 넓은 것 같져? 제 앞가림도 잘못하는 30대후반을 달리는 인생인데... ^^;
그래도 말입니다. 너무 안타깝습니다. 낳아준 부모와 함께 살지 못하는 이 아이들의 미래가...
가정은 아이에게 없어서는 안되는 장소라고 생각하거든요.

저는 예수님을 믿습니다. 우리는 어떻게 보다는 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고 어디선가 배운거 같습니다.. 요즘은 기억력이 자꾸... ^^;
왜.. 예수님은 이런 현실을 우리에게 주셨을까요? 우리는 왜 이런 현실을 맞대고 살아야 할까요?
믿는 우리에게 기회를 주려는 게 아닐까 생각한 것이.. 제가 입양을 하는 이유입니다.
그 분은 먼저 우리에게 자신을 희생하면서까지 죄가운데 버려진 우리를 구하셨거든여.
 
제가 그 아이을 구한다는 거창한 생각은 없어여... 그저 여러 선생님들이 최선을 다해 보살펴 주시더라도 손이 부족해서 덜 안아줄 수 밖에 없는 그 환경을 좀더 나은 환경으로 바꾸기 위해 우리가정을 제공하는 것 뿐입니다. 비록 지역적으로는 멀리 떨어지게 되지만.. 한 아이를 우리 가정에서 하나님의 귀한 선물로 자라나게 한다면, 남은 아이들에게 좀더 선생님들의 손이 갈 수 있지 않을까여? 이 생각이 저만의 생각이 아니라, 다른 가정에서도 그렇게 생각한다면 ... 손이 부족한 것을 안타까워하는 선생님들의 마음이 조금은 편하지 않을까여?

내가 사람을 구한다고 생각하지 않았고여... 그리고, 내 힘으로 될 것이라고는 애초부터 생각할 수 없었어여.. 하나님께서 예비해 두셨기에 가능하였고, 앞으로의 살아가는 동안도 하나님께서 먼저 이끌어 주시고, 책임져 주실 것-우리 첫째에게 해 주신 것 처럼-이라고 믿기에 큰 어려움없이 진행된 것 같습니다.

이제 제 주변의 가족이나 친구들.. 그리고, 주변 사람들에게 부탁드립니다.
제가 첫째나 곧 오게 될 둘째를 편견없이.. 똑같은 사랑을 베풀 수 있도록 도와 주세요. 피를 이은 첫째를 더 챙기는 것은... 하나님의 계획하심에 포함되지 않았을 겁니다.
자식을 둘 키워보는 것은 처음이라서리... ^^;
어떻게 돌봐야 할지.. 조금 막막하니.. 많이 키워보신 여러분이라도 주위에서 저나 우김쟁이의 편견이 보이거든... 지체하지 마시고 지적해 주세요..

하나님께서 제게 이런 선물을 주신 것은 우리에게 고난을 주시기 위해 준비하신 것은 아니거든여..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과 은혜를 우리가 제대로 깨달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안에서 형제,자매된 동지-뜻을 같이하는 벗-여러분!
우리는 세상의 빛이고 소금입니다. 저는 언제까지나 제게 주어진 이 역할을 다하고자 노력할 것입니다. 그리고, 제 주위의 여러 형제,자매님들도 항상 빛과 소금의 역할을 잘 감당해 나가기를 기도하겠습니다. 우리가 변화되지 않는 이상... 우리를 욕하는 저들의 굳어진 마음을 돌릴 수 없습니다.
우리 저들의 마음을 그리스도가 주신 사명을 실천함으로써 녹여봅시다...
주께서 우리의 실천에 함께 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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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돈마니

2008/10/02 23:33 2008/10/02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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