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서도, 바깥에서도 ...
우리 가정을 아는 사람들은 가끔 이런 말을 합니다...
둘째가 복받았다고...
뭐.. 세상에서 본다면.. 그럴 수도 있겠다 생각합니다만-그렇다고 우리가 떼부자는 아닙니다.-
나는 둘째로 인해 내가 복받았다고 생각해여..
없었더라면.... 물론 살아가는데 문제 없었겠져..
그리고, 첫째에게 좀더 여유로운 대접이 가능했을 겁니다.
주변의 친척이나 친구들에게도 더 신경을 쓸 시간이 생겼겠죠...
그러나, 이것들은 다 가정일 뿐입니다...

나는 이 아이가 있어서.. 더 즐거워졌고...
힘겨운 일들도 견딜 수 있게 되었어여..

하나님의 섭리가 아닐까요?
그분이 제게 또다른 방식으로 그분의 선물을 맡기셨기 때문에...
감사할 수 밖에 없는 것 같네여..

하나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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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돈마니

2010/03/24 13:04 2010/03/24 13:04

둘째를 원하게 된 이유...

제가 입양이라는 방법으로 둘째를 얻으려고 한 이유는... 음... 이런 것 같습니다.
저는 오지랍이 넓고, 또 우선은 참견하기를 좋아합니다. 물론 상대가 싫어한다는 것을 느끼면 안하지만...

아마.. 90년대초반이었던 것 같습니다.
어느 책에선가 읽은 내용인데.. 한해에 100만건의 낙태가 일어나는 곳이 한국이라는 ...
그리고, 유럽여행중 만난 한국계 해외입양아들... 그들이 불쌍하다는 게 아니고요. 다만 그들을 그렇게 해외로 보낼 수 밖에 없었던 당시의 사회가 아쉬웠습니다.. 그 때.. 제가 스물다섯 쯤 된거 같습니다.
아직도 한국이라는 나의 조국은 많은 아이들이 자의든 타의든 버려지고 있고, 가정이 아닌 다른 곳에서 자라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역시 제가 오지랍이 좀 넓은 것 같져? 제 앞가림도 잘못하는 30대후반을 달리는 인생인데... ^^;
그래도 말입니다. 너무 안타깝습니다. 낳아준 부모와 함께 살지 못하는 이 아이들의 미래가...
가정은 아이에게 없어서는 안되는 장소라고 생각하거든요.

저는 예수님을 믿습니다. 우리는 어떻게 보다는 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고 어디선가 배운거 같습니다.. 요즘은 기억력이 자꾸... ^^;
왜.. 예수님은 이런 현실을 우리에게 주셨을까요? 우리는 왜 이런 현실을 맞대고 살아야 할까요?
믿는 우리에게 기회를 주려는 게 아닐까 생각한 것이.. 제가 입양을 하는 이유입니다.
그 분은 먼저 우리에게 자신을 희생하면서까지 죄가운데 버려진 우리를 구하셨거든여.
 
제가 그 아이을 구한다는 거창한 생각은 없어여... 그저 여러 선생님들이 최선을 다해 보살펴 주시더라도 손이 부족해서 덜 안아줄 수 밖에 없는 그 환경을 좀더 나은 환경으로 바꾸기 위해 우리가정을 제공하는 것 뿐입니다. 비록 지역적으로는 멀리 떨어지게 되지만.. 한 아이를 우리 가정에서 하나님의 귀한 선물로 자라나게 한다면, 남은 아이들에게 좀더 선생님들의 손이 갈 수 있지 않을까여? 이 생각이 저만의 생각이 아니라, 다른 가정에서도 그렇게 생각한다면 ... 손이 부족한 것을 안타까워하는 선생님들의 마음이 조금은 편하지 않을까여?

내가 사람을 구한다고 생각하지 않았고여... 그리고, 내 힘으로 될 것이라고는 애초부터 생각할 수 없었어여.. 하나님께서 예비해 두셨기에 가능하였고, 앞으로의 살아가는 동안도 하나님께서 먼저 이끌어 주시고, 책임져 주실 것-우리 첫째에게 해 주신 것 처럼-이라고 믿기에 큰 어려움없이 진행된 것 같습니다.

이제 제 주변의 가족이나 친구들.. 그리고, 주변 사람들에게 부탁드립니다.
제가 첫째나 곧 오게 될 둘째를 편견없이.. 똑같은 사랑을 베풀 수 있도록 도와 주세요. 피를 이은 첫째를 더 챙기는 것은... 하나님의 계획하심에 포함되지 않았을 겁니다.
자식을 둘 키워보는 것은 처음이라서리... ^^;
어떻게 돌봐야 할지.. 조금 막막하니.. 많이 키워보신 여러분이라도 주위에서 저나 우김쟁이의 편견이 보이거든... 지체하지 마시고 지적해 주세요..

하나님께서 제게 이런 선물을 주신 것은 우리에게 고난을 주시기 위해 준비하신 것은 아니거든여..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과 은혜를 우리가 제대로 깨달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안에서 형제,자매된 동지-뜻을 같이하는 벗-여러분!
우리는 세상의 빛이고 소금입니다. 저는 언제까지나 제게 주어진 이 역할을 다하고자 노력할 것입니다. 그리고, 제 주위의 여러 형제,자매님들도 항상 빛과 소금의 역할을 잘 감당해 나가기를 기도하겠습니다. 우리가 변화되지 않는 이상... 우리를 욕하는 저들의 굳어진 마음을 돌릴 수 없습니다.
우리 저들의 마음을 그리스도가 주신 사명을 실천함으로써 녹여봅시다...
주께서 우리의 실천에 함께 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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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돈마니

2008/10/02 23:33 2008/10/02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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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는 그리스도인입니다.

음.. 엄마 건강하시져?
요즘 통 전화도 못드리네여... ^^*

민경이가 지난 번에 한국갔다왔을 때... 입양에 대한 엄마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장모님도.. 입양에 대해 걱정을 하신다고 하더군요...
하나님이 나에게 선물로 영인이를 맡기셨을 때.. 정말 기뻤습니다. 까무잡잡하고.. 조그만.. 그넘을 첨 봤을 때...
물론 엄마도 무지 기뻤을 겁니다... 히히..
엄마, 이번에 제가 이렇게 입양을 하려고 하는 것은 어쩌면 하나님이 나에게 그와 같은 기쁨을 다시 주시려고 하는 계획이고 섭리일 수도 있습니다. 가슴으로 낳는다는 입양... 오히려 복띠(영인이)를 가졌을 때 보다 지금이 더욱 그 준비를 위해 기도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나는 항상 눈을 들어 모든 곳을 보려고 합니다. 어디서 어떤 모습으로 하나님께서 나를 위한 계획을 보여주실지... 기대하기 때문입니다.
영인이도 하나님이 나에게 맡겨주신 선물이지만, 이 후 어떤 방법으로라도 나에게 주어지는 아이도 역시 하나님께서 나와 민경이에게 맡겨주시는 선물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남의 자식을 키우는 바람에 집안에 문제가 끊이지 않는다는 둥... 하며, 후회도 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엄마가 우리를 이해해 주지 못하시면... 그 아이는 하나님께서 나를 위해, 그 아이를 위해.. 그리고 우리 가족을 위해 주신 선물인데도 불구하고 오히려 하나님의 영광을 가릴 수 있는 갈등이 커질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의 섭리하심이.. 입양이라는 방식으로 나와 내 가족과 만날 그 아이에게 어떻게 나타날지... 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엄마도 걱정과 염려는 벗어버리고, 새로 맞이할 아이를 위해 기도하며... 함께 기대하였으면 합니다.
언제나 처럼 하나님께서는 내가 원하는 것보다 더 크고 위대한 것으로 나를 채워주시거든요...

장모님... 너무 걱정마세요.. 아이는 제가 키우는 것이 아니더라고요. 그렇다고 민경이가 다 키우는 것도 아니고요.. 옛 말처럼.. 자기 먹을 것은 갖고 태어나는 것처럼.. 아이를 보살피고 염려하는 모든 사람의 관심과 사랑으로 크는 것 같습니다. 입양하는 아이도 민경이 아이이니.. 영인이를 사랑해 주시는 것처럼 사랑해 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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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돈마니

2008/05/18 23:38 2008/05/18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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