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쓰는 일상 - 2018년7월

본의아니게 놀아버린게 되어버린 지난 4개월...
돈이 없어서 불안했지.. 가족과 함께 지낸 많은 시간들은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주위의 사람들이 더욱 걱정하는 모습에 되도록 사람들 눈에 안보이려고 노력(?)도 했습니다. ㅋㅋ
사무실없이... 기약없는 일본법인설립을 기다리는 중에도 언젠가는 일본사업의 날개를 달거라는 기대가 있었는데... 7/8 오후늦게 한국에서 전해온 부고소식에 모든 것이 날아가버렸습니다. 기대도... 밀린 급여도... 그리고 함께 꿈을 만들어갈 동지도....


돈문제는 현실적인 것이라서 쉽게 포기하지 못하게 됩니다. 여전히 본사에서 제 밀린 임금을 어떻게든 해결해 주지 않을까하는 막역한 기대를 하고 있다니.... 이런 멍청함이란....

막연한 기대... 그렇습니다.
막연하게 사람에게 기대는 ...
하나님께 기도해야할 이 시간에도... 막연한 기대만 하고 받으려고 잔머리만 굴리고 있네요..
입으로는 하나님만이 해결하실 수 있고, 못하실 것이 없다고 하면서도... 생각은 전혀 다른 가짜 그리스도인인 제가 실망스럽습니다.

8월부터는 출근하게 될까요?
소개받은 곳도 그렇게 평탄하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만...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상황도 있어서... 버틸 수 밖에 없겠죠. 하기 싫은 일을 하는 삶이란....
굳이 제가 하고 싶어 하는 일도 뚜렷하지는 않지만....

지난 주일은 남선교회헌신예배였습니다. 스스로의 문제에 빠져 헤매다보니... 며칠 전에 요청받은 대표기도도 잊어버리고, 당일 부랴부랴 작성하였습니다. 제가 하는 모든 일과 행동이 정말 하나님 보시기에 너무도 실망스러웠을 겁니다. "48이 되도록 이넘을 이끌어 왔는데도 아직도 이모양이라니... 하시면서... "
준비한 특별찬양은 "작은 불꽃하나가"라는 가스펠송인데, 제가 중학교 때 교회중창단 활동을 했는데, 그 때 발표한 곡이기도 하여...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거기다가 제 옆에서 찬양을 함께 부르신... 집사님의 손목에 "REMEMBER 20140416"이 새겨진 416팔찌를 차고 계시는 것을 보고.. 한사랑교회공동체가 바라보는 방향이 일치한다는 생각에 감동하였습니다. 나이가 드셨지만, 한국사회에 큰 충격을 안긴 세월호참사를 잊지 않으시고, 함께 아파하고 함께 기억하려는 표식을 몸에 차고 다니시는 것은 너무 고맙고 감사한 일이었습니다.

오늘도 스타벅스에서 오전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사무실 없이 지낸 4개월동안 많은 시간을 이 곳에서 보냈습니다. 커피(M사이즈) 하나 시켜 놓고, 종길이에게 받은 명함 이미지를 수정하기도 하고, 충선이와 진행중인 아로니아 판매계획도 다시 세워보고, 또 세부상황을 챙기고 서류작성하고... 이제는 4개월동안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한 스마트박스 일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불명확한 상황이고, 진행하지 않을 수도 있는 업무에 시간을 투입하고 싶지 않기도 합니다. 꼭 성공시키겠다는 의지가 지난 주를 거치면서 무너져 버렸습니다.
다시 되살리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 한 주도 여전히 하나님의 은혜로 숨쉬고 있는데도 이 못난 넘은 그게 감사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오로지 돈, 경제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것만 골몰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우리 하나님께서 수만번을 용서하시면서 새로운 삶을 허락하신 것을 알면서도 염치없게 또 용서를 구하고 바랍니다.
"하나님, 이 못난 넘을 구해 주십시오. 당신만이 제 삶을 이끌어 주실 구원자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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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돈마니

2018/07/19 11:32 2018/07/19 11:32

크리스마스입니다.

오늘은 하나님이 인간으로 오신 날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영문도 모르고 즐거워하지만... 어떻게 보면.. 슬픈 날이기도 합니다.
우리의 죄를 위해서 미천한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시기 위해...
그 옛날 약속을 지킬 수 밖에 없는 상태를 만든 우리를 위해...
인간으로 오셨습니다.

나도 그들중의 하나임을 고백합니다.
오신 하나님이 겪게 될 고난이 나를 위한 것임을 깨닫습니다.
당신의 고귀한 사랑이 우리속에서 꽃피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오늘은 정말 당신이 오심을 기뻐하렵니다.
메리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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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돈마니

2010/12/25 00:36 2010/12/25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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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가 있었습니다.

페이스북에서 아는 분이 올린 사진을 보면서.. 그리고 그 사진밑에 달린 댓글을 보면서...
오늘 제가 결혼도 하고, 가족도 있고, 또 직장도 다니는 것은 ...
다...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시던 부모님의 은혜였다는 것을 다시한번 깨닫습니다.

지난 번 출장시에 친구넘들을 만났을 때... 친구넘들이 이야기하던 소리를 한귀로 듣고 흘렸는데...
사진을 보면서... 다시 기억이 납니다.
"니가 이렇게 사는 것은 다 니 부모님들이 너를 위해 그만큼 기도해 주셨기 때문이다. 그 기도가 너를 이렇게 만들었다." 친구를 통해 하나님의 은혜가 어떻게 전달되었는지... 제가 깨달았습니다.

참 좋은 가정에서 태어났다는 것이 그 무엇보다 기쁩니다.
배려하는 가족들 사이에서 많은 사랑을 받으며 자랐다는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제 아이들에게도 그런 사랑을 주고, 이 아이들을 위해 날마다 기도하는 아빠가 되었으면 합니다.
사회적인 성공보다 가족에 대한 사랑과 배려를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는 마음을 잊지 않도록 하나님께서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이제 카드를 만듭니다. 올해는 꼭 크리스마스카드를 전하고 싶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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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돈마니

2010/12/17 01:19 2010/12/17 01:19

출장이 아니라 여행이었다면...

떠나기 전 공항에서 쓴 글입니다..

화요일날 늦게 한국으로 들어와서는 이제 다시 떠납니다.
가족과 지낸 시간도 짧았고, 친구들과 만난 것도 늦었습니다.
아쉬움에 밤늦게까지 잠을 못이루었습니다.
또한 대구에 있는 가족이나 친구들은 아예 만날 수 없었던 것이 너무 아쉽습니다.
출장이 아니었다면, 여행이었다면 좀더 오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을텐데 말입니다.
그러나 3개월만에 이렇게 친구들을 만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은혜였을 겁니다. 그리고, 어떤 자리에서도 하나님의 은혜를, 섭리하심을 이야기할 수 있어서 뿌듯했습니다.

우리가 어떠한 처지에 있더라도 값없이 은혜베푸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다시 만나는 그날까지...
서로를 위해 기도하는 친구들이 될 수 있도록
하나님의 섭리하심이 우리를 이끌어 주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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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돈마니

2010/05/29 14:30 2010/05/2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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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세상은 그냥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당신과 나..우리가 노력하는 만큼 만들어지고 가꾸어질 것입니다. 그런 우리를 하나님께서 도와주시기를 간절히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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