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통역사?

아침에 출근해서 음.. 오전은 뭔가 하였나?
그다지 한 일이 없이 넘어가버렸네...
오후 들어서 2시부터 또 한국과 일본의 대결(?)이 시작되면서 내가 그 중간에 서게 되었다.
이쪽에서 화살을 날리면.. 받아서 화살의 날을 상대방이 잘 맞을 수 있도록 갈고, 조준하여 날린다. 저쪽에서 맞은 넘이 마구 지랄을 하면서 총을 쏜다. 그러면 그 총알을 매트릭스의 네오처럼 잠시 멈추게 하여 방향을 조정하여 맞을 넘이 잘 맞도록 날린다....
가끔은 귤도 조금씩 넘어가서 받는 넘이 즐거워 할 때도 있었지만.. 잠시 뿐이었다..
이따금씩은 화살이 나에게 와서 꽂히기도 한다... 뭐 나도 사람이니.. 참지 않는다. 나중에 그 넘에게 가는 총알이 있으면.. 대포알로 바꿔서 날려버린다. .^^*

그다지 매력적인 일은 아닌 것 같았다.. 더구나 서로에게 쌓인 감정이 있는 두 집단사이에서 오가는 말을 전달한다는 것은...
나는 코딩을 좀 못해도 기술자로 일본에 왔는데... 어째서 이런 일을 맡게 된걸까?
뭐.. 해두면 나중에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해서 시작하게 되었는데... 역시 힘든 일중의 하나라는 것이 나의 결론이다..
내일 또 한바탕하게 되는 중간에 나는 서 있어야 한다...
아.. 잠이 안오는군...

낼 하루 쉴까? 짱나는데...
내가 없다면.. 서로에게 날려도 그게 어떤 건지 모르니.. 별 영향도 없을테고, 그럼 더욱 싱겁게 대결은 종료되지 않을까? 어쩌면 더욱 알차고 희망찬 결과가 나올지도....
그래도 나가야지.. 아직 정해진 시간을 채우지 못했으니...

하나님.. 낼도 힘껏 싸우는 두 집단이 으르렁거리는 것이 상상이 됩니다. 그래도 다들 잘 살아보자고 하는 거니.. 너무 많이 맘에 상처를 주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그리고, 제가 표적이 되어 꽂히지 않게 해 주세여..
오늘 마이 묵었다아입니꺼!!!
하여간 하루를 무사히 보냈습니다...
앞으로 남은 2월부터12월까지의 올해도 잘 부탁드립니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License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Posted by 돈마니

2007/01/30 23:37 2007/01/30 23:37
Response
No Trackback , No Comment
RSS :
http://www.donmani.com/rss/response/300

Trackback URL : http://www.donmani.com/trackback/300

« Previous : 1 : ... 330 : 331 : 332 : 333 : 334 : 335 : 336 : 337 : 338 : ... 602 : Next »

블로그 이미지

꿈꾸는 세상은 그냥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당신과 나..우리가 노력하는 만큼 만들어지고 가꾸어질 것입니다. 그런 우리를 하나님께서 도와주시기를 간절히 바랄 뿐입니다.

- 돈마니

Archives

Authors

  1. 돈마니

Calendar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Site Stats

Total hits:
294993
Today:
22
Yesterday: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