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아빠는 좋단다. 영인이가 나를 닮아서... 역시 내아들이구나 싶기도 하고 ....
이젠 간호사아줌마들도 없고 엄마랑 지내야 되는데.. 영인아, 엄마를 너무 힘들게 하지마, 알겠지? 아빠가 너무 먼 곳에 있어서 우리 영인이가 있는 할머니집에 가보지 못하고 도와 줄 수도 없어.. 그러면 엄마가 영인이 돌보아야 하는데, 영인이가 힘들게 하면 엄마는 더욱 피곤하고, 몸도 아파지게 될거야.. 그러니까 영인아, 엄마에게 자주 웃는 얼굴보여 주고, 가끔씩 아빠처럼 방구도 뿡뿡껴서 엄마 즐겁게 해줘, 알겠지.. 엄마는 방구소리를 무지 좋아한단다... 헤헤헤
잘먹고 아프지 말고...
내일은 영인이 조금 이상한 곳을 치료하러 갈꺼야. 의사선생님이 만지면 조금 아플지도 몰라.. 그래도 영인아, 힘들어도 잘 참아야 돼.. 그렇게 해야 영인이가 나중에 커서 다른 친구들에게 놀림을 당하지 않아... 엄마도 영인이를 좀 아프게 할거야.. 그래도 영인이가 참아야 돼... 영인이는 이해하기 어렵겠지만, 엄마가 오히려 마음이 더아플거야. 직접 영인이가 울어도 영인이의 앞날을 위해 참고 억지로 하는거야. 영인아 아프더라도 잘 참고 견디자...
아빠도 여기서 영인이 깨끗하게 낫게 해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할께. 멀리서 지켜볼 수 밖에 없어서 너무 미안해...
아빠 다음에 가면 많이 안아주고 뽀뽀하고 그럴께.
너무 보고 싶네... 우리 영인이.. 그래도 조금만 참자.
하나님, 울보아빱니다.
항상 우리 영인이가 하나님의 지켜주심안에서 잘 자라게 해주십시오.
너무 힘든 일을 겪지 않았으면 합니다.
하나님 제가 너무 이기적으로 기도하죠...
그러나, 제가 제 자신을 위해서는 하나님의 인도하심만을 바라지만,
자식에 대해서는 욕심이 생깁니다.
어쨌든 저는 하나님 믿습니다.
영인이가 어떤 환경에 있거나,
하나님 영인이를 위해 준비하신 영광스러운 앞날이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우리 영인이가 그런 하나님을 알게 해 주세요.
날마다 기도로 하나님의 섭리하심을 알게 하세요.
하나님... 영인이만 위해서 기도한다고
우리 마눌민경이 소홀히 하시면 안되는거 아시죠?
혼자서 힘든 날을 보내야 되는데... 체력적이나 정신적으로나...
심한 어려움을 겪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날마다 저와 함께 우리 가족을 위해 기도하게 해주세요.
힘든 날을 보낼 아내를 위해 준비한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주세요.
예수님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Posted by 돈마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