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여전히 잘돌아가는구나...
역시 세상의 중심에 내가 있지는 않더군.
그런데, 내가 원래부터 중심에 서있는걸 좋아하지 않았으니, 삐딱하게 서서 중심때리기를 하던 성격이었거든..
민경이가 이제 영인이 물리치료하는게 몸에 조금 익었는거 같다. 어쨌든 다행이다. 영인이가 엄마를 잘만났네. ^^
역시 기다림이라는 건 ... 힘든거 같다. 내가 들어가지 않는 이상, 최소한 3개월후에 보게 되는데, 3개월을 기다린다는 것이... 상상이 되지 않을 정도다. 특히 나같이 성격급한 인간이 3개월을 참다니...
혹시 이 3개월동안 내가 한국들어가는거 아냐?
못참을 수도 있지...
그래도, 날마다 잘크고 있다는 것을 상세하게 전해주는 한국특파원 진민경 덕분에 영인이의 커가는 모습을 머리속에 그려본다. 그래도 나는 지웅이도 영신이도 크는 모습을 보았으니, 대충 상상은 된다.
보고 싶지 않다는게 아니지. 보고 싶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니깐... 그냥 상상만 하는거지...
영인아, 아빠이름은 권태욱이고, 예수님 믿는 사람이란다.
아빠는 영인이 데리고 엄마랑 함께 교회가는게 소원이란다.
일본에 오면 아빠하고 교회가자.
하나님, 참 기도를 많이 합니다.
예수님을 믿고 난 다음, 지금만큼 기도를 많이 한 적이 있을까요?
제 신앙이 성장한 것을 봅니다. 30년 넘게 자라지 않던 신앙이 이번 계기로 엄청나게 자란 것 같습니다.
하나님, 영인이는 아직 치료를 받고, 영인이엄마가 물리치료를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병원비로 보너스가 다날라가는거 아시죠?
어떻게 해야 하나요?
뭐, 보너스는 말그대로 덤이었으니... 없어도 생활이 가능하지만, 혹시라도 ... 물론 하나님께서 다알아서 하시겠지만...
복권을 사볼까요? ^^ 아니면, 집근처 경마장이 있던데.. 주말에 거기에 가볼까요? 하루종일 돌아다녀볼까요?
하나님, 알아서 해주세요. 이제 신경쓰지 않고 기다릴테니까.
예수님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Posted by 돈마니